SBS 뉴스

뉴스 > 국제

노르웨이서 '최악의 폭탄 테러'…수십 명 사상

김수형 기자

입력 : 2011.07.23 07:07|수정 : 2011.07.23 07:10

동영상

<앵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최악의 폭탄테러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정부 청사를 노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층 건물의 모든 유리창이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건물 내부에서는 아직도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도로에는 폭발의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구급차는 생존자들을 병원으로 급히 후송합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22일) 오후 3시 반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의 정부 청사 밀집 지역에서 한 개 이상의 폭탄이 터져 적어도 7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폭발 당시 충격음은 오슬로 시내 전체에서 들릴 정도로 컸습니다.

[폭발 목격자 : 밖으로 나가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갑자기 유리가 깨져서 우리 뒤로 쏟아졌습니다. 거리로 나왔더니 모든 게 파괴돼 있었습니다.] 

총리 공관도 심하게 파손됐지만,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외부에 있어 화를 면했습니다.

정부 청사를 노린 폭발이 일어난 뒤, 오슬로 북서쪽 30km 지점 우토야 섬에서 열리던 노동당 청년 캠프 행사장에서도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 복장의 남성이 총기를 난사했으며, 10여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슬로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1명을 체포했으며, 대테러 진압 부대가 현장에 출동해 추가 폭탄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