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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반군, 국제 인도주의 '손길' 거부

입력 : 2011.07.23 00:07

구호단체 접근 허용방침 철회….'기근'도 부정


소말리아 반군이 가뭄에 고통받는 주민에 대한 구호단체의 접근을 허용하겠다는 애초 방침을 철회했다고 AFP, BBC 등이 2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뭄의 피해를 당한 소말리아 일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알-카에다 연계세력인 알-샤바브는 최근 유엔의 남부지역 두 곳에 대한 '기근 피해 지역' 선포를 부정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알-샤바브 대변인인 셰이크 알리 모하무드 라게는 이날 이슬람 라디오 방송인 알 푸르칸에 "지난 2009년 활동이 금지된 구호단체들은 우리가 통치하고 있는 지역에 들어오면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라게는 "소말리아에 가뭄이 든 것은 사실이지만 기근상태는 아니며, 유엔이 선포한 것은 100% 잘못된 내용"이라며 지난 20일 남부 바쿨과 로워 샤벨 지역을 유엔이 '기근 피해 지역'으로 선포한 데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는 또 "유엔의 (기근)선포는 정치적이며, 다른 의도가 감춰진 거짓말"이라며 "비가 적게 내린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알-샤바브는 이달 초 소말리아 국민이 심각한 가뭄에 고통받는다며 지난 2년간 외국의 구호기관들에 내렸던 활동금지령을 해제하겠다며 국제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 세계식량계획(WFP) 등 구호단체들이 현재 구호물자의 수송계획을 세우고 있다.

(나이로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