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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6일은 우리 국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즐거운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2018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게 남아공화국 더반에서 결정된 날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11년동안 2번의 절망 끝에 쟁취한 것이기에 그 기쁨은 남달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다루는 SBS의 '장기간'에 걸친 보도에 대해서는 깊은 성찰이 필요합니다.
2011년 7월을 들뜨게 한 가장 중요한 뉴스안건은 바로 2018년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기의 단순한 강원도의 열망이 2번의 실패를 겪고 나서는 전 국민의 갈망으로 확대되게 되었습니다. 988년 하계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의 그 뜨거운 열기를 기억하는 우리국민들에게는 또 하나의 열망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특히 정부 및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언론의 주목을 받게되면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됩니다.
SBS 8시뉴스도 이 사안을 중요하게 인식하여 결정전부터 결정 순간을 거쳐 결정이후에 이르기까지 높은 비중을 두고 다루었습니다. 결정 이틀 전인 7월4일 톱뉴스로 3가지 아이템을 다루기 시작해서, 5일 주요뉴스로 4가지 아이템, 6일 톱뉴스로 5가지 아이템, 7일은 톱뉴스로 20가지 아이템, 8일은 톱뉴스로 9가지 아이템, 9일 이후는 주요뉴스로 1가지 아이템 이상을 지속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들 보도들의 주요뉴스범주로는 '사전대책', '결정 직전의 긴박감', '더반에서의 PT과정', '결정현장', '유치의 일등 공신', '김연아의 공헌', '유치의 의미', '환영식', '이후 대책들' 등의 9가지 범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SBS 보도의 문제점으로는, 첫째, 이 사안에 대해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보도했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이 사안이 국민적 관심을 집중시킨 사안이라 하더라도 여타의 안건들과의 형평성을 유지하면서 보도했어야 했습니다. 특히 7일의 평창 관련 보도 아이템 수는 전체 32가지 가운데 20가지로서 전체 방송시간의 63% 가량을 차지했습니다.
둘째, 이번 결정과정에서의 특정 인물들의 공헌에 대해 '영웅 만들기'의 방식으로 보도한 점입니다. 특히 '김연아','나승연', '이건희 회장' 등의 영웅 만들기는 이들의 공헌이 아무리 크다 하더라도 보도의 일반원칙에서 볼 때 다소 과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 이번 유치과정을 '자민족 중심주의'로서 다소 편중된 민족주의적 시각에서 다루었으며, 감정적인 해설과 평가를 내림으로써 보도가 지녀야 하는 냉철함을 잃게 된 것입니다.특히 일본의 반응에 대해서는 민족감정을 앞세운 평가로서 적절하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 평창의 유치성공은 우리민족에게 경사일 수 있지만 또한 커다란 부담일 수 있습니다.
많은 국가들에서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입었고, 이후 세대들에게 부담으로 전수된 바 있습니다. SBS 역시 이런 양면성을 갖고 있는 이번 유치를 흥분하여 환영할 것이 아니라 냉철한 시각에서 꼼꼼히 점검하는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2011년 7월은 우리국민들에게 기쁨만 준 것이 아니라 슬픔 또한 주었습니다. 우리국민의 자긍심이었으며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던 해병대내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하여 4명의 병사들이 사망한 것입니다. 그것도 같은 내무반의 동료병사로부터 당한 것이어서 더욱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를 다루는 SBS의 보도방식에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2011년 7월 4일 모 해병대 부대 내에 서 총기 사고가 발생하여 4명의 병사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우리사회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총기 사고가 바로 같은 내무반의 동료병사로부터 의도적으로 계획된 것이었으며, 다른 동료들을 조준 사격하여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더욱 더 충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 병사의 사살 의도가 병영 내에 만연되어 있는 '기수 열외'를 비롯하여 '집단 따돌림', '구타', '폭언', '모욕적 언사' 및 '비인권적 행위' 등으로 인해 비롯된 것으로 밝혀져 거의 경악의 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군기가 엄하기로 유명하고 동료 간의 동료애가 유난히 강한 것으로 알려졌던 해병대 내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SBS 역시 이 사안을 중요하게 인식하여 비중있게 다루었습니다. SBS 8시뉴스는 7월 4일 톱뉴스로 3가지 아이템을 다루기 시작했고, 5일은 톱뉴스 3가지 아이템, 6일은 주요뉴스 2가지 아이템, 7일은 주요뉴스로 2가지 아이템, 8일 이후부터 거의 매일 1가지 이상의 아이템을 다루었습니다.
이들 기사들의 주요 뉴스범주로는 '총기사고의 상황', '사고의 원인과 배경', '사고 병사와 공범', '총기관리 문제', '병영내의 비인권적 행위', '이전의 사고', '해병대와 군의 대책' 등 7가지 범주로 드러납니다.
SBS보도의 문제점으로는, 첫째, '총기사고의 상황'에 대해 주목하면서 지나칠 정도로 영상화면을 통한 '재현'을 활용하고 있는 점입니다. 이런 재현은 총기사건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나, 이런 재현은 실제 사실과는 다소의 차이를 지니고 있어 '사고의 재구성'으로 인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둘째, '사고의 원인과 배경'을 사고를 일으킨 병사들의 발언들을 토대로 하여 전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발언들에 대한 진위 여부에 대한 확인없이 일방의 견해들만 편중되게 보도하고 있는 점입니다.
셋째, 해병대 내부의 비인권적 행위들에 대한 심층적이고 탐사적인 보도를 통해 보다 더 적확한 사실을 밝혀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전해지는 전언들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우를 범하고 있는 점입니다.
넷째, 이에 대한 해결 방안들을 국방장관이나 해병대사령관의 발언들에만 의존하고 있는 점입니다.
이들 발언들의 실효성에 대해 비판해야 했고, 실질적인 대책방안들에 대한 촉구를 강력하게 요구했어야 합니다. 군의 총기사건은 모병제를 근간으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민감한 사안입니다. 특히 군에 자녀를 보낸 부모님들에게는 그 어떤 사안보다도 예민한 사안입니다. 또한 군 내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구타, 폭언 등 비인권적 행위의 근절도 주요 관심사입니다. SBS 역시 이 사안에 대해 탐사적인 보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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