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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여성의 감기' 질염, 방치하면 불임까지

입력 : 2011.07.22 11:36|수정 : 2011.09.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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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무덥고,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 찾아오는 여성 질환하면 질염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흔한 질환이지만 방치 하면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임신 9개월에 접어 든 김분희 씨.

하루에 속옷을 두, 세 번 갈아입어도 축축한 기분을 떨칠 수 없고 가려움증까지 생겼습니다. 

[김분희/수원시 매산동 : 원래도 냉이 좀 있었는데요, 여자들은 다 그런 줄 알고 별로 치료를 받을 생각을 아예 하지 못했었거든요, 그런데 임신을 하고 나니까 좀 더 심해진 거 같아요! 냄새도 나는 거 같고 좀 가렵기도 한 거 같고.]

'냉'이란 질 분비물로 정상적인 냉은 무색에 가깝고, 냄새가 없으며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몸에 문제가 생기면 색깔이 맑지 않고 냄새가 나는 분비물이 밖으로 흘러나오게 되는데요, 이것을 '냉증' 또는 '대하증'이라고 합니다.

'냉증'은 성인 여성의 무려 '1/3' 이상이 앓고 있는 병으로 질염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성영모/산부인과 전문의 : 질염은 여성이 일생 동안 최소 한 번 이상 걸리게 되는 여성 질환인데요, 질강 내에 산도가 정상 범주를 벗어나게 되거나 동시에 또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세균이 증식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흔한 병이라고 차일피일 치료를 미루면 질염의 고통에서 평생 벗어날 수 없습니다.

[성영모/산부인과 전문의 : 임신 중 질 분비물의 악취가 심해지거나 가려움증 등을 동반한 노란 냉이 많이 나오게 되면 자궁경관무력증이나 조산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요, 또한 미혼 여성의 경우 골반염으로 진행하게 되고요, 그러다보면 나중에 나팔관이 막혀 불임까지 초래하게 됩니다.]

가장 흔한 질염은 '세균성 질염'으로 전체 질염의 40~45%를 차지하는데요.

속옷을 적실 정도로 냉이 많아지며 특유의 비린내가 납니다.

그 다음으로 흔한 것은 '칸디다성 질염'으로 전체 질염의 20~25%를 차지합니다.

흰색 혹은 황백색의 걸쭉한 냉이 나오며 가렵고 따끔거리고 화끈거리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칸디다균은 물속에서에도 왕성하게 활동해 물놀이 기회가 많은 여름철 더욱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이러한 질염은 증상의 원인만 알면 대부분 1주일 이내에 치료가 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이 대수롭지 않게 방치 해 병을 더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분희/수원시 매산동 : 평소에 좀 기운도 없고 허리도 좀 아팠어요. 근데 뭐 여자들이면 그만한 냉은 겪는 줄 알고 방치했던 것 같아요. 근데 이제 출산이 얼마 남지 않고 하니까 혹시 우리 아기한테 감염 될 까 지금 많이 걱정돼요.]

질염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청바지 같은 몸에 꽉 끼는 옷보다 순면 소재의 옷을 입고 늘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야 합니다.

특히 청결을 유지하려고 지나치게 자주 씻는 것은 오히려 질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