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이 8월15일 전후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고 한나라당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22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이 장관이 오래전부터 `내각에서 나와야겠다"는 뜻을 굳힌 상태"라며 "8월에 자연스럽게 당에 복귀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장관이 당에 복귀하더라도 대외 활동을 삼간 채 지역구 관리에 주력할 것"이라며 "당무에 관여하지 않고 평의원으로서 `토의종군(土衣從軍. 백의종군보다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뜻)'할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장관은 당 복귀 시점을 권재진 법무부 장관 내정자ㆍ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끝나는 8ㆍ15 경축 행사 전후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과 가까운 한 의원도 "이 장관이 특임장관으로서의 역할은 모두 수행했다"면서 "이 대통령도 이 장관이 당에 복귀할 시점이 됐다는 데 동의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 장관이 당에 복귀하면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 7ㆍ4 전당대회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구(舊)주류로 전락한 친이계 전열 정비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시각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지금 이 장관이 나설 경우 당내 갈등만 불러오지 않겠느냐"면서 "평 의원으로서 의원들과 만나며 향후 자신의 역할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장관직을 그만두기 전까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줄 계획이다.
이 장관이 연일 강연이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일본을 향한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장관은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 독도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