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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인슐린 연쇄살인' 의혹…피의자는 간호사

김용욱 기자

입력 : 2011.07.22 07:42|수정 : 2011.07.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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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한 병원에서 생리식염수를 투여받은 환자 5명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식염수 안에 인슐린을 탔다는데, 체포된 피의자는 바로 그 병원의 간호사였습니다.

김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잉글랜드 그레이터 맨체스터에 있는 스테핑 힐 병원.

지난 7일부터 생리식염수를 투여받은 입원 환자 5명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80대 노인부터 27살 젊은 여성까지 포함됐습니다.

생리식염수를 투여받은 남성 환자 1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주 병원의 한 간호사로부터 환자들의 혈당 수준이 비정상적으로 낮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창고에 있던 생리식염수 36개에 인슐린이 주입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환자가 인슐린이 들어간 생리식염수를 투여받으면 혈당이 낮아지면서 쇼크 등으로 숨질 수 있습니다.

[현지 경찰 : 현재로서는 병원 안의 환자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찰은 병원 간호사 27살 레베카를 살인 혐의로 체포하고 자택을 압수수색했지만, 증거를 찾아내진 못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숨진 5명 외에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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