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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더워요"…땡볕 피하기 아이디어 기발

김종원 기자

입력 : 2011.07.21 20:49|수정 : 2011.07.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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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폭염특보는 해제됐지만 그래도 덥기는 매한가지였습니다. 곳곳에서 땡볕을 피하기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속출했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땡볕으로 나선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태양을 피해봅니다.

차를 기다릴 땐 그 넓은 광장 다 놔두고 한 뼘 남짓한 좁디좁은 그늘로 몰렸습니다.

인도를 걷는 사람들도 그늘로 그늘로만 모여들고, 행여 중간에 에어콘이 작동하는 현금인출 부스라도 만나면 이만한 피서지가 없습니다.

버스 기사들은 아예 짐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고양이 탈을 쓴 아르바이트생.

보는 것만으로도 숨 막히게 덥지만 나름의 피서법이 있습니다.

[지금 더우시죠?]

[아, 이게 얼음 목도리에요?]

긴 장마 뒤 습도가 크게 낮아지면서 그나마 그늘로 피신하면 더위를 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 양산 하나도 훌륭한 개인 피서지가 됩니다.

눈조차 제대로 뜨기 힘들 정도로 이 강렬한 햇볕을 양산을 써서 막았을 경우 온도가 얼마나 떨어지는지 재 보겠습니다.

달궈진 길 한복판의 온도는 36도가 넘었지만, 양산으로 햇볕을 가려주자 불과 30초 만에 기온이 2도 가까이 떨어집니다.

끝모르고 치솟던 기온은 조금 주춤해져 오늘(21일) 전국의 폭염특보가 해제된 데 이어, 내일은 구름이 많아지면서 더위가 2~3도 가량 더 누그러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주용진,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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