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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앞바다 해파리떼 극성…어민들 조업 포기

입력 : 2011.07.21 20:52|수정 : 2011.07.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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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은은한 바닷빛으로 유명한 통영 앞바다가 해파리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어민들이 조업을 포기할 정도입니다.

KNN 전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파리떼 무게 때문에 그물을 쉽게 들어올리지 못합니다.

물 밖으로 나온 그물에는 해파리만 가득합니다.

흰 것은 보름달 물해파리이고 갈색 무늬가 있는 것은 독성이 강한 커튼원양 해파리입니다.

고기는 한 마리도 없을 정도로 해파리 개체가 많습니다.

조업이 아예 불가능해 정치망은 철거했고 고기를 잡아야 할 어선들은 해파리 퇴치에 투입됐습니다.

[김근봉/어민 : 흰 이것(보름달 물해파리)은 멸치라도 좀 건져낼 수 있는데, 독성있는 이것(커튼원양 해파리)은 고기가 빨리 상하고….]

해파리떼가 극성을 부리는 곳은 통영시 북측의 원문만 일대입니다.

물 흐름이 적은 내만에서 개체를 셀 수 없을 정도로 급속히 번식했습니다.

통영 원문만 일대에 대량 출현한 보름달 물해파리입니다.

이 해파리들이 다른 해역으로 옮겨가기 전에 막는 것이 급선무가 됐습니다.

큰 바다로 흘러나가기 전에 그물로 잡아 없애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윤원득 박사/국립수산과학원 : 흘러 나가면서 저 밖에 있는 멸치 잡는 권현망이든지 정치망이든지 자망이라든지 온갖 어구에 이 해파리가 다 걸리게 되는 거죠. 그러면 결국은 수산업 피해가 발생을 하게 되는 거고요.]

올해는 저수온으로 해파리 피해가 예년에 비해 덜 할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처럼 국지적인 대량출현이 빈번해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KNN) 전성호 기자

(영상취재 : 박민호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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