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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통화도 공짜 경쟁…거대 통신사까지 가세

김수형 기자

입력 : 2011.07.21 21:04|수정 : 2011.07.2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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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카카오톡이 불 붙인 스마트폰 공짜 메시지 경쟁이 이제는 음성통화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거대 통신사까지 출혈을 감수하면서 공짜 음성통화 서비스에 나섰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가입자 2000만명, 카카오톡은 스마트폰 문자메시지 공짜 시대를 열었습니다.

[한민홍/스마트폰 사용자 : 문자는 유료이니까 아무래도 무료인 카톡을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한 발 더 나가, 공짜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미 10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마이피플은 메시지는 물론 음성통화와 영상통화까지 공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최대 통신사인 SK텔레콤의 자회사까지 공짜 통화 애플리케이션을 내놨습니다.

당장 음성통화 매출은 줄어들겠지만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더 시급해졌기 때문입니다.

통신사들은 카카오톡, 마이피플이 수천만명의 가입자를 바탕으로 돈이 되는 사업을 시작할 경우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안재호/SK커뮤니케이션즈 본부장 : 향후에 하나의 트렌드가 돼서 큰 임팩트가 있지 않을 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준비하는 거죠.]

문제는 통화품질입니다.

아직까지 이동하면서 공짜 통화 앱을 이용하면 연결이 안 되거나 끊기는 현상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동영상까지 끊김 없이 볼 수 있는 4세대 이동통신망이 보편화되면 공짜 음성통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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