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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순식간에 '와르르'…잇단 안전불감 사고

윤영현 기자

입력 : 2011.07.21 21:40|수정 : 2011.07.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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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에서 멀쩡한 아파트와 다리가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고속성장의 그늘에 숨은 안전 불감증 후유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하얼빈시의 한 아파트입니다.

6층짜리 아파트 건물 한쪽 부분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늘(21일) 새벽 4시쯤, 주민들은 아파트가 심하게 흔들리는 걸 느꼈습니다.

소방관 등이 출동한 가운데 주민들은 황급히 대피에 나섰고, 아파트는 30분 뒤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아직 고립된 주민 있나요?)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옆 동에 살아요. 저기 사람들이 구출되네요.]

다행히 붕괴 전에 주민들이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무너진 아파트는 인근 공사 현장에서 터파기를 잘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젯밤 베이징에서는 230여 미터나 되는 다리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하중 제한량이 55톤인 다리에 모래 160톤을 실은 트럭이 통과하려 하자 다리가 불과 4~5초 만에 무너져 내렸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마침 통행 중인 차량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고, 트럭 운전사는 구속됐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큰 참사를 면해 다행이라면서도 반복되는 안전불감증을 개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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