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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감찰팀장인데…" 돈 뜯은 50대 구속

입력 : 2011.07.21 14:53


대전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팀은 21일 청와대 고위직원을 사칭해 토지 용도변경을 쉽게 해주겠다며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김 모(58)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4월 A(50)씨에게 "청와대 감찰팀장인데, 특임장관에게 부탁해 주차장 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변경 해줄테니 로비 자금을 달라"고 해 6천6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또 B(50)씨에게 다른 사람 명의의 임야를 "국정원에서 매각하는 부동산인데 사면 3∼4배 차익을 볼 수 있다"고 속여 팔려고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평소 모의 38구경 권총과 사제 수갑을 가지고 다니면서 국정원 출신 청와대 직원 행세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시 휴대한 모의 권총 12정과 사제 수갑, 국정원 마크가 찍힌 서류 봉투 등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청와대 감찰팀장이 불법 로비 자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이다 김씨를 붙잡았다"고 설명했다.

(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