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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폭염에 채소값 가격 급등…물가대책 발표

송욱 기자

입력 : 2011.07.21 07:44|수정 : 2011.07.2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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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 장마에 이어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다음주에 물가 관련 종합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도매상을 하고 있는 김천심 씨는 배추만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며칠 전부터 배추 물량이 절반 넘게 줄어든데다가 가격이 훌쩍 뛰면서 손님이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김천심/배추 도매상 : 장마 전 3천 원 하던 게 지금은 7~8천원 하고 있다.]

배추뿐만이 아닙니다.

일주일 전 1만 7천 원이던 양상추 1상자 도매 가격은 현재 3만 4천 원대로 2배 이상 올랐고, 적상추도 5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긴 장마로 침수 피해를 입은데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상한 채소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김영조/이마트 파트장 : 고온이 되면서 토양 내부에 있는 용존산소가 줄어들면서 뿌리가 활력을 잃게 되고요, 그러면서 시듦 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끝 부분이 썩게 되는 현상도 발생하게 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긴급 물가대책 회의를 열어 단속이나 점검이 아니라 물가 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을 발굴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정부는 주간 단위로 열리는 물가대책 회의를 장관급으로 격상시키고, 오는 27일엔 종합 물가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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