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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에 사람만 힘든 게 아닙니다. 채소는 흐물거리고, 젖소·닭도 생산활동을 못합니다. 이 바람에 농수산물값이 폭등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도매상을 하고 있는 김천심씨는 배추만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며칠 전부터 배추 물량이 절반 넘게 줄어든데다가 가격이 훌쩍 뛰면서 손님이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김천심/배추 도매상 : 장마 들어와서 이를테면 한 망에 3,000원, 4,000원 하던 것이 8,000원, 1만 원 하고 있죠.]
배추 뿐 만이 아닙니다.
일주일 전 만 7천원이던 양상추 1상자 도매 가격은 현재 3만 4천원대로 2배 이상 올랐고, 적상추도 5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긴 장마로 침수 피해를 입은데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상한 채소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김영조/이마트 파트장 : 고온이 되면서 토양 내부에 있는 용존산소가 줄어들면서 뿌리가 활력을 잃게 되고요. 그러면서 시듦 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끝 부분이 썩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긴급 물가대책 회의를 열어 단속이나 점검이 아니라 물가 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을 발굴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정부는 주간 단위로 열리는 물가대책 회의를 장관급으로 격상시키고, 오는 27일엔 종합 물가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