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만들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수도권 소식, 인천 연결합니다.
채홍기 기자! (네, 인천입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장애인들이 불편하지 않은 환경을 만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서 새로 짓는 공공시설에는 설계 단계부터 장애물을 없앨 계획입니다.
함께 보시죠.
인천시청 현관입니다.
계단 옆으로 휠체어가 올라갈 수 있는 경사로가 설치됐습니다.
장애인을 생각했다면 계단이 없어야 하지만 건축 당시에는 이런 배려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건물들이 이런 경사로조차 갖추지 않고 있습니다.
[윤동한/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 경사가 없기 때문에 조금 어렵고요. 들어가더라도 일단 화장실이 급선무인데, 턱이 있어가지고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현재 인천에 있는 공공시설 가운데 장애물이 없는 시설로 인증을 받은 곳은 송도컨벤시아와 어린이과학관 두 곳입니다.
컨벤시아의 경우 휠체어를 타고 들어올 수 있도록 입구 구간 일부의 턱을 없앴습니다.
로비에도 시설물을 두지 않아서 휠체어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했습니다.
어린이과학관은 휠체어나 유모차를 탄 채로 입장할 수 있는 입구를 별도로 만들었습니다.
인천 지역의 신축 시설물 27곳이 장애물 없는 환경, 즉 BF 예비인증을 받았고 계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는 주거시설 최초로 이 인증을 받았습니다.
인천시는 장애물 없는 환경 인증 시설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한길자/인천시 장애인복지과장 : 송도국제도시와 루원시티에 개별 시설물에 대해서도 BF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전체에 대해서 BF 인증을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인천시는 민간시설에도 인증을 확대하기 위해 세금과 제도적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의 교통약자는 등록 장애인 13만명을 포함해 모두 65만명입니다.
4, 5명에 1명꼴로 교통에 불편을 겪고 있는 셈입니다.
장애물 없는 환경 확대가 시급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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