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6호 태풍 '망온'이 오늘 새벽 0시 반쯤 일본 시코쿠 동쪽 도쿠시마현에 상륙했다가 바다로 다시 빠져나갔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습니다.
일본에서 7월 태풍이 본토에 상륙한 것은 4년만에 처음입니다.
태풍은 애초 시코쿠 지방 동남쪽 해상을 거쳐 혼슈 기이 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방향을 바꿔 도쿠시마현에 잠시 상륙했다가 지금은 후쿠시마현 남쪽 50 킬로미터 해상에서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이 태풍으로 시코쿠 전역과 긴키 지방에 최대 순간 풍속 33.7 미터의 강풍이 몰아치고 고치현에 하루 8백51밀리미터 넘는 비가 오는 등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치현에서는 강에 배를 보러 나갔던 남성이 행방불명되고 오카야마현에서 한 남성이 강풍에 넘어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등 최소 50명이 실종되거나 부상을 입었습니다.
시즈오카시에서는 도로가 빗물에 끊기면서 등산객 등 96명이 고립됐고, 항공편 400편 이상이 결항했으며 도카이도 신칸센도 일부 구간에서 운행을 중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