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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로 잠 못드는 밤…우리는 이렇게 피했다

박상진 기자

입력 : 2011.07.20 07:12|수정 : 2011.07.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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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위가 시작된 지 오늘(20일)로 벌써 사흘째입니다. 지난 밤도 푹푹찌는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늦은 밤에도 공원과 극장이 많이 붐볐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도심의 한 캠핑장.

설치된 텐트 150여 동에는 무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이 대부분입니다.

한 쪽에서는 시원한 강바람을 쐬며 야외 회식을 즐기고 있고, 운동으로 땀을 내며 더위를 이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성언화/서울 가양동 : 회사 사람들하고 화목하게 지내기 위해 나왔습니다. 나오니까 시원하고 맛있는 고기도 먹고 좋은 것 같아요.]

냉방이 잘되는 대형 마트에는 야간 쇼핑족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장도 보고 무더위도 피하는 일석 이조입니다.

방학을 맞아 시원한 극장에서 심야영화를 보려는 학생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홍혜림/경기도 하남시 : 날씨가 너무 더워 밖에 나가기 힘들었는데, 친구들이랑 영화관에 와서 시간을 보내니까 더위가 날아가는 것 같아.]

어젯밤 서울 지역은 열대야는 아니었지만 밤새 기온이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오르락 내리락 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도 서울의 낮기온이 33도, 광주는 35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에서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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