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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의존증 10명 중 2명은 당뇨병"

안영인 기자

입력 : 2011.07.19 15:31


알코올 의존증 환자 10명 중 2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과 김대진 교수팀은 오늘 알코올 의존증으로 입원 치료 중인 환자 226명을 대상으로 경구 당부하검사를 실시한 결과 20.4%가 당뇨병으로, 30.2%는 당뇨 전단계인 내당능장애로 각각 진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인의 당뇨병 발생 비율보다 2배가량 높은 것입니다.

김대진 교수는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경우 공복혈당이 4IU가량 낮고, 식후혈당은 20IU 이상 높은 특징을 보였다"면서 "이 때문에 공복혈당 검사만으로는 당뇨진단에서 빠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또 "과도한 음주는 췌장의 호르몬 분비기능을 악화시켜 당뇨병으로 이어진다"면서 "알코올 의존증 환자뿐 아니라 음주량이 많고 음주 횟수가 잦은 사람은 좀 더 면밀한 검사를 통해 당뇨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중독분야 저명학술지인 '알코올리즘(Alcoholism)' 5월호와 '뉴로사이언스레터(Neuroscience Letter)' 6월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