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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없는' 스트로스칸 성추문

입력 : 2011.07.18 18:43

부인에게 "뉴욕방문 때 3명과 성적 접촉했다" 털어놔


성폭행 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뉴욕 방문 당시 문제가 된 호텔 여종업원 외에 2명의 여성과 추가로 성적 접촉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프랑스 주간지 르 푸앵은 최근호에서 스트로스-칸의 부인인 안 생클레르의 친구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7일(현지시각) 전했다.

스트로스-칸은 자신이 호텔 여종업원을 성폭행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놀랄만한' 내용을 부인 생클레르 여사에게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스트로스-칸은 지난 5월13일 금요일 밤 뉴욕에 도착한 뒤 다음날 정오 직후 호텔을 떠나기 전까지 여성 3명과 관계를 가진 사실을 시인했다.

이 같은 성파티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중압감을 덜어보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묘사됐다.

스트로스-칸은 접수 담당자 등 호텔 직원 2명에게 '한잔하자'며 자신의 방으로 올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접수담당 직원은 곧바로 이를 거절했으나 스트로스-칸이 그 밤을 어떻게 보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지난주 호텔 CCTV 화면을 근거로 스트로스-칸이 당시 신원미상의 여성 한명을 자신의 방으로 데려갔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약 1시간30분 동안 머물다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련의 새로운 사실이 알려지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클레르 여사의 친구는 스트로스-칸이 상습적으로 여성을 유혹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성폭행범은 아니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프랑스 대선 출마를 희망하는 스트로스-칸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부분을 미리 털고 가자는 식으로 방향을 정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사회당이 오는 10월로 예정된 대선 후보 경선 입후보 절차를 지난 16일 마감했기 때문에 스트로스-칸의 대선 입후보도 일단 물건너 간 셈이 됐다.

한편 르 푸앵은 생클레르 여사의 친구 진술을 인용해 스트로스-칸 부부가 결혼하기 전날 스트로스-칸이 '나와 결혼하지 마라, 나는 고질적으로 여성 꽁무니를 좇아 가는 사람'이라고 고백한 일화를 소개했다.

이에 대해 생클레르 여사는 '내가 당신을 바꿀 수 있다'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앞서 뉴욕 검찰은 스트로스-칸 사건과 관련, 피해 여성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이 있다면서 최근 그에 대한 구금을 해제했다.

그러나 스트로스-칸은 프랑스의 앵커 출신 작가 트리스탄 바농이 제기한 강간 미수 사건에도 연루되는 등 '다양한 성추문'에 잇따라 휩싸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