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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강에 빠진 토끼 구한 노숙자 화제

임상범 기자

입력 : 2011.07.15 07:46|수정 : 2011.07.1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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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마음을 먹고 항상 선행을 베풀다 보면 언제가는 좋은 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 아일랜드 노숙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일랜드 더블린 시내 교각 아래 한 남자가 뭔가를 품은 채 서 있습니다.

토끼를 기르며 22년째 더블린 거리에 살고 있는 노숙자 존 번 씨 인데요.

한 남자가 다가와 다짜고짜 존의 토끼를 강물로 던져버렸고, 자식같은 토끼를 구하기 위해 존은 목숨을 걸고 차가운 강물로 뛰어들었습니다.

존이 토끼를 구하는 모습을 2백여 명의 시민들이 지켜봤고 누군가가 이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면서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됐습니다.

동물보호단체에서 상도 받았고 일자리를 주겠다는 제안도 쇄도하고 있다는데요, 반면에 토끼 던졌던 10대 청년은 동물 학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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