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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비만 막자"…메뉴서 감자튀김·콜라 퇴출

남정민 기자

입력 : 2011.07.14 21:01|수정 : 2011.07.1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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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햄버거같은 패스트푸드의 본고장 미국이 심각한 아동 비만 퇴치를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대형 외식업체들이 어린이 메뉴에서 감자튀김과 콜라를 제외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패스트푸드점의 어린이 세트 메뉴. 보통 햄버거와 감자튀김, 탄산음료로 돼 있습니다.

앞으로는 감자튀김과 탄산음료 대신 사과와 무지방 우유, 쥬스 가운데 골라 먹도록 메뉴가 바뀝니다.

지방과 설탕, 염분을 줄이고 과일과 채소, 통곡물을 늘려 한 끼 600kcal 이하의 어린이 식단을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어린이 비만 방지 프로그램에는 버거킹과 시즐러등 미국의 19개 대형 외식업체들이 참여했습니다.

[미셸 오바마 : 아동 비만 문제는 한 지역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나라 전체가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하지만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널드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선 지난 2004년 LA를 시작으로 교내 탄산음료 판매가 전면 금지됐고, 2010년엔 패스트푸드에 장난감 끼워팔기가 금지되는등 어린이 비만 예방 조치가 잇따랐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 어린이 3명 가운데 1명은 비만이나 과체중일 정도로 문제가 심각합니다.

때문에 최근엔 탄산음료에 비만세를 부과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과자와 음료에서 소금과 설탕을 줄이지 않으면 모든 광고와 홍보를 금지하는 초강경안까지 의회에 제출되는 등 미국식 패스트푸드는 본고장에서조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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