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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충남 논산에서는 침수된 농경지가 나흘째 물바다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4대강 제방공사 때문에 물이 빠지지 않는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0일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비닐하우스 단지입니다.
화물차와 농기계가 빗물에 갇혀 꼼짝을 못합니다.
난방 연료통과 의자 등 집기들도 모두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물바다를 이룬 이곳은 상추 농장.
황톳물에 파묻혀 상추잎이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수박밭도 장맛비의 침수피해를 비켜가지는 못했습니다.
일주일 뒤면 출하할 예정이던 멜론도 온통 물 속에 잠겼습니다.
[김석원/농민 : 이게 20일에 수확해야 되는 멜론인데, 하나도 못써요. 다 버려야 해요.]
이 지역에서만 비닐하우스 3000여 동, 벼 1000여ha가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근처 배수펌프장에서 나흘째 물을 퍼내고 있지만 농경지에 잠긴 물은 이처럼 쉽게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집중호우로 불어난 빗물이 근처 금강 4대강 공사구역의 수문과 임시 물막이보에 막혀 제때 빠지지 못해 화를 키웠다고 주장합니다.
[신종필/주민 : 수문도 만들어 놨어요. 지금 4대강에서. 그런데 수문도 다 닫아놓은 상태에요. 닫아놓으니까 물도 안빠지지요.]
금강살리기 3공구 감리단 측은 예상 못한 폭우가 쏟아진데다, 농경지보다 강물 수위가 높아 수문을 열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침수가 나흘째 계속되면서 농민들은 올 농사를 송두리째 날리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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