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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의식은 멀쩡한데 몸만 서서히 굳어가는 루게릭병.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앓고 있는 병입니다. 이렇게 척추 손상이나 급성 뇌경색 같은 난치병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한 줄기 희망이 바로 줄기세포 치료법입니다. 세포를 분화시켜서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키는 건데, 국내에서도 상당수 치료제가 임상 시험을 마쳤거나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치료가 가져오는 폐해도 적지 않습니다. 중국에서는 6000명이나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지만 공식 연구결과가 단 한 건도 발표되지 않았을 정도입니다.
오늘(13일) 뉴스 인 뉴스, 줄기세포 치료의 오늘과 내일을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부터 온 몸의 근육이 마비되기 시작한 40대 여성입니다.
현재로선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루게릭병입니다.
이 여성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줄기세포 임상시험에 참여했습니다.
[루게릭병 환자 : 몸이 좀 좋아질 거라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어요.]
실제로 임상시험에 참여한 루게릭병 환자 48명 중 절반이 미약하지만 증세가 호전됐습니다.
국내에서 치매나 무릎 연골 결손처럼 난치성 질병에 대해 임상시험을 마쳤거나 진행 중인 줄기세포 치료제는 모두 17개.
물론 최종 치료약으로 개발될 확률도 낮고 아직은 기존 치료법을 돕는 보조치료제 수준입니다.
따라서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처럼 초기 치료제가 있을 땐 치료약을 먼저 시도하는 게 안전합니다.
[김승현 소장/한양대병원 신경계질환 세포치료센터 : 그러한 약물치료를 통해서도 어떤 치료 효과가 없는 시점이 왔을 때는 차선책으로 줄기세포를 치료하는 게 더 좋겠다.]
줄기세포가 상용화되려면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상업적으로 오용될 조짐이 보입니다.
줄기세포 화장품으로 알려진 주사기 속 액체와 얼굴팩은 한번 바르는 비용이 50만원 정도.
하지만 실제 줄기세포가 들어 있는 화장품은 아직 없습니다.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 (줄기세포)배양액을 이용하는 경우에 그 안에 재생인자나 활성인자가 있어서 어느정도 도움은 되겠죠. 하지만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직접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기대한 만큼의 효과는(없습니다).]
그러나 줄기세포의 가능성은 매우 큽니다.
현재의 모든 난치성 질병이 그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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