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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1] ② 국가대표, 인생 2막을 향해 쏴라!

입력 : 2011.07.13 17:19|수정 : 2011.07.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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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전기기사 일을 하다 한 쪽 눈이 실명돼 일용직 노동으로 살아가다 허리마저 다쳐 벼랑끝에 몰린 한 남자.

불과 5개월 전까지 길거리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했던 쉰여섯 살의 임흥식 씨의 이야기다. 그는 누가봐도 절망적 일 수 있는 힘든 상황에서 새 희망을 품고 재기를 준비하고 있다. 바로 축구공 하나의 힘으로.

20대에서 50대까지, 도박과 알코올 중독, 고교 축구 선수 등 임 씨와 같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한 가지 목표로 뭉쳤다.

이름하여 '홈리스 월드컵'.

이들은 국가대표로 다음 달 20일부터 일주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대회를 위해 뜨거운 태양에 비지땀을 흘리며, 장맛비에 열기를 식히며 준비하고 있다.

"남이 한 발 뗄 때, 두 발 떼어야지 공도 가로챌 수 있는 것이고 모든 게 끈기 없이는 상대방을 제압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임 씨의 말처럼 이들을 축구를 통해 세상에 도전하는 법을 배운다.

첫 골을 넣는 순간 무어라 말하겠냐 묻는 질문에 "해냈습니다!"라고 답하겠다는 선수의 순수함과 열정.

'공 하나로 바뀌는 세상' 이라는 홈리스 월드컵의 슬로건대로 이들이 마침내 해낼 순간을 기대하며 현장 21에서는 그들이 축구를 통해 일어서는 과정을 진솔하게 화면에 담아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