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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장마에 식탁물가 고공 행진…서민 울상

홍순준 기자

입력 : 2011.07.13 07:26|수정 : 2011.07.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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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작물 피해가 크다 보니까 먹을거리 값이 안오를 리 없습니다. 농수산물 값이  급등하면서 이번엔 식탁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농수산물 도매상들은 최근 장마가 길어지면서 유통 과정에서 농산물이 짓무르거나 훼손되는 게 큰 걱정입니다.

[김태산 / 배추 도매상인 : 여기 오는 동안 (트럭에서) 열 받지 빗물 산성비 맞았지 그러니까 배추가 막 썩어. 여기 봐 보세요.]

팔릴만한 상품이 크게 줄고, 가격까지 급등하고 있습니다.

세 포기에 3천 2백원이었던 배추는 일주일 사이 4900원으로 51% 폭등했습니다.

일주일 새 대파 68%, 적상추 59%, 시금치도 34% 오르는 등 대부분 채소 값이 가파르게 뛰고 있습니다.

[김진옥/서울 양재동 : 장마철이라서 야채 값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져요. 물가가 너무 비싸니까 사는 게 조금 힘들죠.]

장마로 조업이 어려워지면서 오징어와 고등어가 일주일새 각각 30%, 10%씩 오르는 등 수산물값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민준/농협유통 채소부 팀장 : 비가 온 다음에 많이 짓무르거나 병충해가 많이 옵니다. 그래서 장마가 끝나도 3주에서 4주 정도는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반기 공공요금 줄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농수산물 값까지 다시 뛰면서 물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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