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포항 해병대1사단에서 자살한 해병대원이 최근 일상 작업과정에서 수시로 '작업열외'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숨진 정모 일병의 유족들은 정 일병이 최근 들어 소속 부대 상급자에 의해 수시로 작업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작업열외는 병사들이 동원되는 군대 내 여러 작업에서 빠지는 것으로 대부분 제대를 앞둔 선임병이 제외되지만 일부에서는 후임병에게 수치심을 주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정 일병의 아버지는 "오늘 아들의 동기들을 만났는 데 '선임병들이 일을 제대로 못한다며 아들을 여러 작업에서 제외해 아들이 힘들어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아들이 휴가를 나왔을 때 동생에게 '부대에서 코를 곤다는 이유로 밤중에 상급자에게 몇차례 구타를 당했다'는 말도 했다"며 "오늘 죽은 아들의 가슴 주위 3군데에서 구타 흔적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일병은 어젯밤 부대내 목욕탕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으며 남긴 유서에는 부모님을 걱정하고 처지를 비관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