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 충남 지역에도 계속된 폭우로 농경지와 주택 침수가 속출했습니다. 전신주가 쓰러지고 흙더미가 자동차를 덮쳤습니다.
TJB 최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집안 가득히 흙탕물이 들어찼고 물 펌프가 쉴 새 없이 밖으로 물을 뿜어냅니다.
한쪽에선 대야를 들고 물을 퍼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어젯(10일) 밤 10시쯤 대전시 대덕구 대화동 주택 10여 채가 물벼락을 맞고 침수됐습니다.
어제와 오늘 새벽 사이 대전 충남에서 주택 40여채가 침수돼 7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 저녁 7시쯤에는 대전시 동구 추동에서 전신주가 폭우와 강풍에 쓰러져 지나던 자동차를 덮쳐 1명이 다쳤습니다.
서천 장항과 대전 대사동 등에서 각각 주택이 파손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또, 어제 저녁 계룡시 두마면에서 경사로가 무너지면서 토사가 차량 3대를 덮쳤고 대전-당진고속도로 유성터널 진입로 부근과 1번 국도 계룡 1터널 등 도로 10여곳에서도 토사가 유출돼 응급복구됐습니다.
이와 함께 대전시 유성구 일대 금강지류인 갑천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됐지만 다행히 하천은 범람하지 않았습니다.
(TJB) 최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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