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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일대 '홍수주의보'…인명 피해 잇따라

곽상은 기자

입력 : 2011.07.10 12:24|수정 : 2011.07.1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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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부지방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낙동강의 수위가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진동과 동촌, 구포, 삼랑진 지역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오늘(10일) 오전 8시를 기해 진동과 동촌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오전 10시 50분 현재 진동의 수위는 6.15미터, 동촌은 8.56미터로 모두 주의보 발령 기준을 크게 넘어선 상태입니다.

앞서 오늘 새벽 0시20분에는 낙동강 구포와 삼랑진 지역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으며 두 지점 모두 현재 수위가 계속 상승중입니다.

낙동강홍수통제소 측은 "하류지역 주민들은 시설물관리와 안전에 특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15분쯤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 궁신교 아래에서 참게를 잡던 박 모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어젯밤 9시쯤엔 부산 대저동 낙동강 살리기 사업 현장에서 모래 준설선이 급류에 휩쓸려 선장 강 모씨가 실종됐습니다.

앞서 어제 낮에는 경남 밀양에서 토사가 무너지면서 아래 가옥을 덮쳐 3명이 숨지는 등 모두 6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전남 동부권에서는 농경지 3천4백여㏊가 물에 잠기고, 5건의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경남에서는 진주와 합천, 사천 지역을 중심으로 가옥 수십채가 침수되고 농경지 3천여㏊와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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