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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K-POP 한류 열풍에 덕분일까요? 이제는 세계적인 가수가 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늘었습니다.
'코리안 드림'을 안고 먼 이국 땅을 찾은 이들을 권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어릴 때부터 유난히 한국 가요를 좋아해서 한국에서 가수가 되고 싶었던 태국 소녀 조이.
지난 4월 7인조 걸 그룹 라니아로 데뷔하면서 드디어 그 꿈을 이뤘습니다.
지난 2009년 태국에서 열린 한국 기획사의 오디션에서 무려 3000 :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뒤, 2년 동안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거쳤습니다.
[조이/ '라니아' 멤버(태국 출신) : 슬퍼도 행복해도 노래 하니까 너무 재밌어요. 그래서 가수 항상 하고 싶었어요.]
이젠 다른 멤버들에게 태국어도 가르쳐 주고, 또 걱정하는 태국 가족들을 오히려 다독입니다.
[엄마 사랑해요, 건강하세요.]
중국인 고몽녀는 아예 학교까지 한국에서 다니며 3년째 연습생 생활 중입니다.
[고몽녀/가수 연습생(중국 출신) : 아무래도 한국이 이런 부분이 강하고, 그리고 여기에서 데뷔한 외국 연예인들이 다 유명해지고, 실력도 많이 늘었고 그래서 저도 여기서 많이 배우고 싶고…]
아이돌 그룹에 실질적으로 외국인 용병 시대가 열린 건 2005년 슈퍼주니어에 중국인 멤버 한경이 들어오면서 부터입니다.
2PM의 태국인 멤버 닉쿤은 한국에서뿐 아니라 고향에서도 톱스타로 자리매김하며 외국인 아이돌 시대 절정을 이뤘습니다.
이어서 에프엑스의 빅토리아와 앰버, 미쓰에이의 지아와 페이, 유키스의 알렉산더까지 그야말로 아이돌의 세계화 시대입니다.
[윤등룡/연예기획사 대표 : 현지 멤버가 들어와서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고, 또한 그 나라에선 지분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외국인들이 국내 연예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E6-1이라는 예술흥행 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전속사와의 계약서, 중앙 정부부처의 추천서가 있으면 바로 발급이 되고, 한국에서 활동하는 한 2년마다 갱신 가능합니다.
올 5월까지 이 비자를 발급받아 활동하는 연예인은 800명에 이릅니다.
하지만 소속사와 갈등으로 법정 다툼까지 벌이고 고국으로 돌아간 슈퍼주니어의 한경처럼 어린 나이에 치열한 경쟁과 낯선 환경,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상처만 입게 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형석, VJ : 오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