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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악습 뿌리뽑겠다"…3진 아웃제 도입

김윤수 기자

입력 : 2011.07.09 07:31|수정 : 2011.07.0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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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병대가 구타, 가혹행위, 기수열외 같은 악습을 뿌리뽑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사람잡는 해병대가 아니라 귀신잡는 해병대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유낙준 해병사령관을 비롯한 주요 간부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 지휘관 회의, 군기 사고로 지휘관 회의가 열린 건 1949년 해병대 창설 이래 처음입니다.

유 사령관은 '기수 열외'와 왕따 등 부대 내 악습을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낙준/해병대 사령관 : 병영의 실상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악습과 폐습을 반드시 뿌리 뽑을 것이며 해병대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여 추진하겠습니다.]

해병대는 상습적으로 구타나 가혹행위를 하는 병사는 3진 아웃제를 도입해 병영에서 퇴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타나 가혹행위가 발생하면 헌병대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연 2회씩 부조리에 대한 정밀진단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총기난사 사건 수사본부는 김 상병과 공모해 부대원 4명을 살해하고 총기와 탄약을 훔치는 데 가담한 혐의로 정 모 이병을 구속했습니다.

담배를 피우기 위해 상황실을 이탈했던 상황실 부사관과 부대 관리에 책임이 있는 중위 소초장도 구속됐습니다.

주범 김 모 상병은 어제(8일) 사단 의무대로 이송돼 치료를 마치는 대로 신병처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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