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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고속 노사협상 결렬…파업 장기화 우려

조제행 기자

입력 : 2011.07.09 07:28|수정 : 2011.07.0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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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삼화고속의 노사협상이 결렬됐습니다. 파업 장기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광역버스업체인 삼화고속 노조와 사측은 어제(8일) 오후 협상 타결점을 찾은 듯 했습니다.

인천시 중재로 사측이 밀린 상여금과 월급을 지급하고 노조가 파업을 일단 철회하는 것으로 의견 접근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노조가 협상안을 거부하면서 교섭이 결렬됐습니다.

[인천시 관계자 : 임금을 지급하면 변동이 있을 줄 알았거든요 저희 내부적으로 그런데 (노조가) 논의하다가 잘 안 됐다고…]

노조는 10년 동안 동결된 임금을 인상하고, 민주노총 가입에 따른 산별노조 전환을 사측이 받아들일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내년 상반기까지 단체협약이 유효하고 산별노조 전환은 시간을 갖고 논의하자는 입장이어서 양측 의견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노사 양측은 다음주 초 다시 교섭에 나설 예정이지만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삼화고속은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26개 광역버스 노선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20개 노선, 239대의 버스 운행을 담당하고 있어 이번 파업으로 출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출근시간대 도심과 지하철역을 잇는 구간에 셔틀버스 10대를 긴급 투입해 무료로 운행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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