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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평창 관련 소식은 잠시 뒤에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다음 뉴스입니다.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에 '공모자'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조사단은 김 모 상병과 사전에 범행을 모의한 혐의로 정 모 이병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진술을 거부해왔던 김 모 상병이 어제(5일) 오후부터 제한적이나마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김 상병은 부대 안의 구타관행을 없애버리자며 정 모 이병에게 함께 사고를 친 뒤 탈영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건 당일 상황실에서 총기와 탄약도 정 이병과 함께 훔쳤다고 말했습니다.
김 상병은 자신이 내무반에 총격을 가하는 동안 정 이병에게 수류탄으로 고가초소를 폭파시키라고 지시했지만 정 이병이 실행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이병은 김 상병이 내부반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동안 함께 내무반에 있었지만 겁이나 수류탄을 터트리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상병은 범행 직후 정 이병으로부터 수류탄을 건네받아 창고에서 자살을 시도했다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했습니다.
합동 조사단은 오늘(6일) 새벽 김 상병이 지목한 20살 정 모 이병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정 이병은 범행에 일부 가담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그러나 정작 총기난사에는 가담하진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조사단은 전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특히 공모여부는 "함께 사고치고 탈영하자"라고 했는데 실제로 범행 시행 과정에서는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정 이병은 지난 4월 이 부대에 배치된 뒤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김 상병과 가까와졌던 것으로 조사단은 파악했습니다.
김 상병이 자살을 시도한 이후 정 이병은 부대 내 공중전화박스 옆에서 숨진 동료를 안고 있는 상태로 발견됐는데, 이는 범행을 숨기기 위한 행동으로 추정된다고 조사단은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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