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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유 유출, 서울 1.4배 오염…은폐 의혹

윤영현 기자

입력 : 2011.07.0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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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달 초에 중국 보하이만에서 발생한 대규모 원유 유출사고를 쉬쉬하고 숨기던 중국 정부가 이제서야 사고 내용에 대한 설명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핵심이 빠져있어서 개운치가 않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4일 원유유출 사고가 난 중국 최대의 해상유전, 보하이 유전입니다.

사고 사실을 숨겨왔던 중국 당국은 지난 주말부터 인터넷을 통해 원유유출이 알려지자 부랴부랴 설명에 나섰습니다.

오염 면적은 840제곱킬로미터로 서울의 1.4배.

바닷물 속의 기름 농도가 최고 86배까지 증가해, 수질이 1급수에서 4급수로 악화됐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유 유출량같은 핵심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유출 원유를 대부분 회수해 환경오염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어민 : 배 양쪽에 흡착제를 설치하고 일주일 가량 기름을 제거했습니다.]

사고 회사에는 20만 위안, 우리 돈 3400여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네티즌은 사고 발생 한 달 동안 '쉬쉬' 해온 정부 발표 내용을 어떻게 믿겠냐며,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이라는 의혹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홍콩 언론은 산둥성 등 사고 해역 근처에서 양식 조기와 전복 등이 떼죽음했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사고가 우리 영해까지 영향을 미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중국산 수입 수산물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