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 해병대 총기사건과 관련해 총기보관함 뿐만 아니라 간이탄약고의 관리 역시 허술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영선 의원은 의원실이 입수한 총기사고 보고서에 따르면 김 모 상병은 상근예비역 김 모 일병이 규정을 어기고 자신의 옷에 넣어 놓은 탄약통의 열쇠를 훔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는 김 상병은 사건 전날인 3일 저녁 8시 반부터 밤 10시까지, 상근 예비역인 김 일병은 사고 당일인 0시부터 새벽 2시까지 각각 근무를 섰습니다.
김 일병은 근무를 마친 뒤 상황실 맞은편 상근예비역 휴식 장소에 자신의 조끼 윗주머니에 열쇠를 그대로 넣어둔 채 4일 오전 퇴근했습니다.
그리고 김 상병은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 김 일병의 조끼 윗주머니에서 열쇠를 훔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군은 추정했습니다.
김 일병은 관리규정에 따라 근무종료 후 탄약통 열쇠 2개를 상황실에 반납해야 하지만 자신의 조끼 윗주머니에 넣어뒀고, 이 점을 잘 아는 김 상병이 탄약통 열쇠를 훔친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