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자카드의 비씨카드에 대한 차별적인 벌금 부과와 공정위 제소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비싼 수수료를 비자카드에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말 현재 발급건수가 1억 천 만장을 넘어선 국내 신용카드 가운데 비자나 마스타 같은 해외전용카드 비중은 70%에 해당되지만 이 가운데 87%는 해외 사용 실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해외겸용카드는 1만원 이상의 연회비를 받고 국내전용카드는 연회비가 5천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소비자들은 거의 쓰지도 않는 해외겸영카드 발급을 위해 비싼 연회비를 내고 있는 셈입니다.
또 국내 카드사는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의 0.2%를 비자 등에 줄 뿐 아니라 국내 사용액의 0.04%도 비자 등에 줘야 합니다.
실제 2007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국내 카드사들이 지급한 `카드 로열티´ 3천197억원 가운데 해외사용분은 417억원에 불과했고 나머지 2천780억원이 모두 국내 사용분에 대한 로열티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카드로열티는 최근 5년 동안 4배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