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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푸치니의 희극 오페라 '잔니 스키키'

김수현 문화전문기자

입력 : 2011.07.06 07:58|수정 : 2011.07.0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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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말 피렌체를 배경으로 한 부자의 죽음을 두고 유족들이 재산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청춘남녀의 사랑 이야기도 펼쳐집니다.

푸치니의 유일한 희극 오페라 '잔니 스키키'가 소극장 무대에 올랐습니다.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등 유명 아리아를 비롯한 아름답고 변화무쌍한 선율, 인간 본성에 대한 풍자가 어울립니다.

[이경재/오페라 연출가 : 그것이 사랑일수도 있고 또는 어두운 면이라면 욕심일수도 있고 이기주의일수도 있고 이런 것들이 늘 항상 시대를 떠나서 공존했기 때문에 이 작품이 우리에게 재밌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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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동안 총 17시간에 걸쳐 공연되는 바그너의 음악극 '니벨룽의 반지'가 두시간 분량의 어린이 오페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세상을 지배하는 힘을 지닌 절대 반지를 둘러싼 신과 인간, 난쟁이 족의 이야기를 영웅 지크프리트를 중심으로 한 모험담으로 새로 구성했습니다.

어린이 관객을 고려해 쉽게 풀어 쓴 한국어 대사로 공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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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작가 정의신 씨의 '아시안 스위트'가 한국 초연 무대에 올랐습니다.

'야끼니꾸 드래곤'에서 마이너리티의 소외된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던 작가의 필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재개발이 한창인 동네에서 양장점을 하며 살아가는 치요코를 중심으로 각자 아픔을 지닌 가족들이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재일교포 3세 배우 고 김 구미자 씨를 위한 헌정 작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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