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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병 "후임병들에 집단 따돌림 당했다"

이한석 기자

입력 : 2011.07.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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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인천 강화 해병대 내무반에서 총기 사건을 일으킨 김모 상병이 후임병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명이 숨진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모 상병은 오늘(5일) 오전 대전 국군병원에서 사고조사단의 첫 조사에 응했습니다.

필담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김 상병은 이번 사고원인이 개인 신상문제냐는 물음에 더 이상 구타, 왕따, 기수 열외는 없어져야 한다고 답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누가 따돌림을 시켰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모 후임병이 주도로 후임병들이 선임대우를 해주지 않았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른바 해병대의 고질적인 병폐로 꼽히는 '기수열외'가 이번 총기 사건의 주된 원인임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앞서 조사단이 확보한 김 상병의 메모에서도 자신은 문제아였으며 모든 걸 포기하고 끝내고 싶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한편 조사단은 생존해 있는 부대 장병들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공개한 사고 당시를 설명했습니다.

김모 상병은 오전 10시쯤 상황실에 병사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소총과 실탄, 수류탄을 훔쳤고 내무반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승렬 상병과 이승훈 하사에게 각각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후 내무반으로 들어가 권승혁 일병 등 내무반에서 잠을 자고 있던 사병 3명을 잇따라 조준 사격했습니다.

군은 김 상병이 K-2소총을 단발로 장전해 최대 13발을 쏜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