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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이 발달하면서 예전에 비해 조기 위암 검진의 정확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조기 위암 중 일부는 양성종양인 선종으로 오인되는 돼 자칫하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2년 전 위에서 1cm 크기의 선종이 발견됐던 60대 남성입니다.
[국중열 (61세) : 2년 전 작은 (선종이 위에) 있다고 들었는데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냥 무관심하게 놔뒀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 정기 검진을 받은 결과 선종이 아닌 '위암'이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진단을 받았는데요.
[암이라는 판정을 받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았습니다.]
덩어리 형태를 보이는 조기위암은 위나 소장, 대장 같은 분비 작용이 왕성한 상피 조직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인 선종과 모양이 비슷해 자칫 혼동될 수 있습니다.
특히 분화형 조기 위암의 모습은 정상 세포와 매우 비슷하기도 합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의 조사 결과, 조기 위암 환자 가운데 15%는 암을 선종으로 오인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수진/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보통 조직으로 뜯어내는 크기가 2mm 정도 미만이거든요, 그래서 그 안에 암으로 충분히 조직을 진단할만한 그런 게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단지 이형성이 있는 그런 양성병변으로 진단을 내려지게 되는 경우가 있는 거죠.]
따라서 일단 선종이 발견됐다면 그 크기와 형태에 따라 조직 검사를 다시 하거나 일정 기간을 주기로 '추적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내시경을 이용해 병변 부위를 제거하는 적극적인 대처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홍수진/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중요한 건 담당 주치의 선생님의 판단에 따라주시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권고하시는 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6년 전 2.5cm 크기의 선종이 발견됐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방치한 결과 조기위암으로 진행돼 수술을 받은 70대 남성입니다.
[탁순 (71세) : (선종이 발견된) 당시에는 우습게 생각하고 염두에 두지 않고 그냥 지나친 거죠. 결국 그 시간 동안 병을 많이 키운 거예요.]
양성 종양인 선종은 그리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 때문에 추가적인 검사와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요, 나중에 암으로 진행될 수 있고, 실제 암인데도 선종으로 오인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사와 적극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 의사들이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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