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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아이가 없던 부부, 고릴라 입양

임상범 기자

입력 : 2011.07.05 07:37|수정 : 2011.07.0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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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은 정보다 기른 정이란 말도 있긴 합니다만 이 프랑스 노 부부의 자식 사랑은 남다릅니다.

노 부부 사이로 고릴라 한 마리가 마치 자식처럼 나란히 서 있습니다.

침대 위에서 장난감을 갖고 노는 모습은 여느집 아이들과 다름이 없어 보입니다.

아이가 없던 프랑스의 한 노 부부는 갖 태어난 암컷 고릴라를 입양해 13년째 정성껏 키우고 있습니다.

고릴라는 낮 시간에는 유치원에 가듯 리용의 동물원에서 지내다가 저녁이 되면 양부모와 함께 집으로 돌아옵니다.

노 부부는 수컷 고릴라 한 마리도 함께 키웠었는데 커가면서 점차 공격성을 드러내자 할 수 없이 얼마전 동물원으로 보냈습니다.

암컷이라 그런지 순한 성품의 이 고릴라를 친딸처럼 여기는 부부는 얼마 있으면 시집보낼 준비로 바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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