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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내에서 수백만 원까지 하는 구관조를 밀반입하려던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수십마리를 손가방에 넣어서 들여오다가 마취에서 깬 새들이 우는 바람에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검색대.
세관 직원들이 한 남성의 가방을 유심히 살피다가 엑스레이 검색을 합니다.
태국에서 입국한 이 남성의 가방에는 무려 57마리의 살아있는 새가 들어 있었습니다.
사람의 말을 따라할 수 있는 구관조였습니다.
새들을 모두 마취시키고 울지 못하도록 부리까지 테이프로 묶어 놓았지만 마취에서 깬 구관조 몇 마리가 끙끙대는 소리를 내는 바람에 덜미를 잡힌 겁니다.
구관조는 태국 등 동남아에서는 우리돈 3만 원 가량에 거래되지만, 국내에선 많게는 수백만 원에 팔립니다.
[조류 판매업체 주인 : 160만 원이요. (160만 원이요?) 앵무새들이 다 비싸요. 말하는 새는, 170만 원까지도 해요. 원래 그 정도해요.]
31살 정 모씨는 이런 가격차 때문에 구관조를 국내로 들여오면 큰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구관조 밀반입 피의자 : 몇 마리는 키우고 나머지는 팔아서 돈 좀 벌어볼까해서 (들여왔습니다.)]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태국 등 조류인플루엔자 위험지역에서는 조류를 절대 들여올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세관은 최근 국내에서 희귀동물을 애완용으로 키우는 사람이 늘면서, 도마뱀이나 원숭이, 심지어 악어까지 밀반입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정택, 화면제공 : 인천공항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