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폭우 때문에 미 중부의 원자력 발전소가 위기를 맞고 있는데 중남부쪽에서는 산불 때문에 미국 최대 핵연구소가 패쇄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미국 최대의 국립 핵 연구시설인 로스 알라모스 연구소를 향하고 있습니다.
1만2000명이 근무하는 이 연구소에는 각종 핵실험에 사용되는 핵 연료가 보관돼 있어, 자칫 대재앙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프 빙어맨/상원의원 : 핵물질은 보호용기에 안전하게 보관 조치됐습니다.]
11년 전에도 산불 피해를 입었던 연구소 측은, 오늘 오전부터 임시폐쇄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네브래스카주의 칼훈 원자력 발전소가 강물에 둘러싸이는 등 원전 두 곳은 수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커트 짐벨맨/홍수피해 지역 시장 : 앞으로 며칠동안 최고 경계태세를 유지할 예정입니다.]
안전하다는 당국의 거듭된 설명에도 불구하고, 오는 8월까지 폭우가 계속돼 강물 수위가 지금보다 2m쯤 더 올라갈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고 있어서, 원전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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