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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도 나중엔?…유효기간 없는 캐릭터 산업

권란 기자

입력 : 2011.06.28 07:39|수정 : 2011.06.2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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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릭터 산업은 국경도 없고 유효기간도 없는 산업이라고 말하지요, 그만큼 부가가치가 큰 건데요, 세계 기업들이 캐릭터를 이용해 어떻게 부를 창출해 내고 있는지 권란 기자가 알아봅니다.



<기자>

20년 전 등장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일본 만화 '곤'.

3년 전 우리 업체가 제작권을 따내 TV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습니다.

원작은 일본 것이지만 애니메이션 제작과 판매, 캐릭터 상품화 권리는 한국이 갖게 됩니다.

[정호영/'곤' 애니메이션 제작사 과장 : 콘텐츠라는 게 굉장히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성공 할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를 확보하는게 저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파워레인저도 원래 일본 캐릭터지만, 미국 업체가 제작권을 획득한 뒤 60개국 넘게 수출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엘리 데켈/'파워레인저' 제작사 사장 : 파워레인저 시리즈를 세계인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재창조했습니다.]

캐릭터를 직접 개발해 이용하는 제조업체도 있습니다.

이 스포츠 브랜드는 10여 개가 넘는 캐릭터를 만들어서 운동화와 의류에 부착한 뒤 매출이 해마다 2배 이상씩 늘고 있습니다.

존 웨인, 엘비스 프레슬리 같은 세계적인 스타를 캐릭터 상품화해서 성인층을 공략하기도 합니다.

[이던 웨인/'존 웨인' 엔터프라이즈 대표 : 존 웨인 육포도 있습니다. 존 웨인 영화를 보며 느꼈던 감정을 이 상품을 쓰면서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잘 만든 캐릭터와 마케팅 능력만 뒷받침된다면, 캐릭터 산업은 국경도 유효기간도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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