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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왜관철교 붕괴' 국토부 장관 고발

입력 : 2011.06.28 10:09

"4대강 사업이 원인…책임자 엄벌해야"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소장 황평우)는 27일 장맛비로 문화재청 등록문화재인 경북 칠곡군 '호국의 다리'(옛 왜관철교) 일부 구간이 무너진 것과 관련,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 등 4명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황 소장은 고발장에서 "왜관철교 붕괴는 인접한 4대강 사업으로 하상이 과도하게 준설돼 일어난 사고"라며 "2번 교각은 세굴에 의한 붕괴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음에도 그에 대한 보강 대책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황 소장은 "왜관 철교는 1905년 개통돼 100년이 넘게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간직해 온 근대 문화유산이며 등록문화재 제406호"라며 "문화재보호법을 준수하지 않은 책임자들을 엄벌에 처해 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오전 4시10분께 경북 칠곡군 약목면 관회리에 있는 호국의 다리 중 약목 방면 2번 교각이 무너지면서 상판 2개와 다리 위쪽 철구조물이 함께 붕괴됐다.

1905년 낙동강대교로 건설된 이 교량은 1950년 8월 6ㆍ25 전쟁 당시 북한군의 남하를 막으려던 미군에 의해 일부가 폭파됐다가 다시 연결돼 인도교로 이용됐으며 2008년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406호로 지정됐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