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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 환자, 여름에 가장 많이 발생…왜?

박현석 기자

입력 : 2011.06.27 07:44|수정 : 2011.06.2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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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자기 피부가 부풀어오르고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는 두드러기는 여름철에 특히 기승을 부립니다.

예방책과 대처방법을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주일 전 덜 숙성된 과실주를 마신 뒤부터 온 몸에 두드러기가 돋고 가려움이 심해져 병원을 찾은 68살 김점임 씨.

[김점임(68세)/환자 : 가려워서 손 안대고는 그냥 못 있어요. 막 목욕도 했다가 수건 차디차게 냉동실에 얼렸다가 닦기도 하고.]

이처럼 피부가 갑자기 부풀어 오르고,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두드러기.

벌레에 물리거나 음식물과 약물 알레르기로 인한 급성 두드러기를 제외하면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건강보험공단 조사결과 두드러기로 치료를 받는 사람이 최근 5년간 매년 4.6% 가량씩 꾸준히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매년 5월부터 환자수가 늘기 시작해 야외 활동이 잦은 여름철, 특히 8월에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서수홍/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교수 : 꽃가루나 풀 같은 것도 원인이 되고, 또 곤충한테 물리더라도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여름이면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노출될 가능성 높아지죠.]

두드러기가 생긴 부위를 심하게 긁으면 피부손상과 세균감염을 부를 수 있는 만큼 얼음찜질 등으로 가려움을 가라앉히는 게 좋습니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는 소염제가 오히려 두드러기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사용을 자제하고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술이나 더운 목욕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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