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 거액의 재산을 기부하고도 쪽방에 살아야 했던 71살 손 모 할머니가 보금자리를 찾게 됐습니다.
권익위에 따르면 1990년 사망한 손 할머니의 남편은 지난 1974년 당시 경찰서 신축을 위한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경찰에 자신의 집터와 경찰서 부지 등 시가 50억원대에 이르는 토지를 기부했습니다.
대신 경찰은 집터에 주택을 지어 등기 이전해주기로 했지만 약속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손 할머니 가족의 민원을 접수한 권익위는 현지 조사 결과 등기이전 약속을 입증할 자료 등은 찾지 못했으나 1974년 손 할머니의 남편이 경찰서와 인근 부지를 기부했다는 사실은 강원도 화천경찰서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손 할머니가 무상임대주택제공 요청서를 화천군청에 제기하면 한달 안에 지원 절차를 진행하고, 향후 6년 임대기간이 만료돼 새 거처를 마련해야 할 경우에는 화천서가 최대한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