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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추에 빵가루나 전분을 섞어 양을 늘려 판 업자들이 붙잡혔습니다. 양심불량 플러스 후추가루 값이 오르니 생긴 일입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의 한 후춧가루 공장.
공장 한 켠에 엉뚱하게도 빵가루 포대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안쪽에선 이 빵가루와 통후추를 섞어 분쇄하고 있습니다.
업주는이렇게 만든 빵가루 후춧가루를 100% 후추로 속여 유통시켰습니다.
옥수수 전분을 20%가량 섞어 판 업체도 있었습니다.
통후추 가격이 1년 반새 2배 넘게 오르자, 가격이 최대 12배 싼 빵가루와 전분을 섞어 양을 늘린 겁니다.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이런 불량 후춧가루 132톤 11억원 어치가 전국의 식당으로 팔려 나갔습니다.
제조하는 과정이 위생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수작업으로 이뤄지다 보니 대장균이 검출되는 제품도 있습니다.
[후춧가루 공장장: 대장균 양성반응이 나온 건 맞습니다. (제조과정에서) 손을 덜 닦았다든가 그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식약청은 적발된 업자 6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불량후춧가루 단속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