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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서 만난 희망"…폐질환 군인에 도움의 손길

권영인 기자

입력 : 2011.06.24 21:03|수정 : 2011.06.2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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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가족이 미확인 급성 폐질환에 감염돼서 막내 딸이 숨진 한 군인의 사연, SBS 8시 뉴스에서 전해드렸는데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미확인 급성 폐질환으로 막내딸은 숨지고 큰 딸과 아내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전효택 상사.

안타까운 사연이 SBS를 통해 알려진 뒤 사흘 만에 전 상사를 다시 만났습니다.

막내딸을 떠나보낸 슬픔은 여전히 가슴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전효택 상사: 둘째 애기가 갑자기 하늘나라로 가게 됐을 때 정말 주저앉고 싶은 생각도 많았었는데….]

벼랑 끝에 몰린 전 상사에게 희망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사흘 만에 1000명 넘는 군 전우들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보내왔고, 이명박 대통령도 윤영범 국방비서관을 통해 위로금을 전달했습니다.

한 기업 회장은 병원을 직접 찾아와 2000만원을 치료비로 전했습니다.

일반 시민들의 성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또 격려의 말들도 많이 해주시고 문자도 많이 넣어주시면서 조금씩 위안이 됐습니다.]

중환자실에 있던 아내는 다음 주엔 일반 병동으로 옮겨도 될 만큼 호전됐습니다.

전 상사는 절망 속에서 만난 온정 덕분에 가족들이 다시 일어설 희망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무사히 잘 완쾌가 돼가지고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들 앞에서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는게 제가 할 수 있는 고마움의 표시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취재: 김세경, 영상편집: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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