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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열풍 타고 수출 '쑥'…국산 소비재 늘려

홍순준 기자

입력 : 2011.06.24 20:32|수정 : 2011.06.2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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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문화의 힘, 참 이렇게 중요합니다. 이른바 'K-POP'과 한국 드라마 열풍이 세계 곳곳을 휩쓸면서 화장품이나 액세서리 같은 상품 수출이 날개를 달았습니다.

보도에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130개 화장품 업체에 OEM, 즉 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납품을 하는 업체입니다.

생산직 전원이 매일 연장 근무를 해야 할 정도로 주문이 몰리고 있습니다.

[황성욱/화장품업체 공장장: 최근 3년간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을 거두고 있고, 화장품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와 미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아이돌 그룹을 중심으로 한 K-POP 열풍은 유행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화장품 등 직접소비재 수출량을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화장품의 경우 걸그룹 열풍이 분 동남아 국가 대부분에서 수출이 1년새 배 이상 늘었고, 옷과 식음료품도 수출이 급증했습니다.

2005년부터 한국 드라마가 소개된 이란과 우즈벡, 페루와 브라질 등 이른바 '신한류 국가'들로의 수출도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경기 불황 탓에 수출이 오히려 줄어든 비한류 국가들과는 대조적입니다

[고준평/관세청 통관기획과: 그동안은 드라마나 영화 등 문화 콘텐츠 수출에 그쳤다면 지금은 그 안에 등장하는 제품이나 연관된 제품의 수출까지 이끌어내는 연쇄상승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고….]

관세청은 화장품과 액세서리, 여성 의류와 휴대전화, 기호품 등을 K-POP 신한류에 따른 수출 유망 5대 품목으로 지정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이원식, 영상편집: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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