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나라당 새 대표를 뽑는 경선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에서 열린 첫 유세전.
7명의 후보중 중립을 자처하는 후보들은 계파종식을 내세웠습니다.
[홍준표/4선, 서울 동대문구을: 허수아비 대표를 세워서 또 18대처럼 공천을 전횡하려는 그런 의도가 아닙니까.]
[나경원/재선, 서울 중구: 누가 대표로서 일을 잘할 수 있겠는가. 현명하게 판단하시고 계파니 이런 것 다 잊어 버리시고 반드시 그렇게 투표해 주십시오, 여러분.]
[남경필/4선, 경기 수원시팔달구: 친이는 누구, 친박은 누구, 나머지는 여기에 줄 서려고 기웃기웃, 전전긍긍, 이게 우리 한나라당 지금 전당대회 모습입니다.]
친이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원희룡 후보는 개혁과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원희룡/3선, 서울 양천구갑: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약속한 대화합의 정신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4.27 재보선 패배에 대한 구지도부 책임론도 주요 이슈였습니다.
홍준표·나경원 전 최고위원과 원희룡 전 사무총장을 겨냥한 공격인데 친박쪽에 가까울수록 수위가 높았습니다.
[유승민/재선, 대구 동구을: 새로운 한나라당을 원하십니까. 새로운 한나라당 원하시면 당의 얼굴을 확실하게 바꿔야 합니다, 여러분.]
[권영세/3선, 서울 영등포구을: 세 분이 또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여러분, 이해가 됩니까? 이게 최선입니까?]
[박진/3선, 서울 종로구: 전당대회는 지도부를 재탕, 삼탕하는 전당대회가 아닙니다. 새로운 한나라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여론조사를 제외한 당원상대 초반 판세는 돌파형 리더십을 내세운 홍준표 후보와 친이 조직표의 원희룡 후보, 친박 조직표의 유승민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특히 1인2투표제로 치러지는 만큼 두 번째 표를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한나라당은 오늘(24일) 대구를 시작으로 6개 권역별 유세를 거쳐 다음 4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선출합니다.
(영상취재: 김찬모, 최준식, 영상편집: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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