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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여객기 사고 이어 전투기도 추락

입력 : 2011.06.24 16:07|수정 : 2011.06.24 16:09

조종사 2명 사망…엔진 고장 가능성 높아


러시아에서 민간 여객기 추락 사고로 40여명이 목숨을 잃은지 사흘만인 23일 또다시 공군 소속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 소속 미그(MiG)-29 전투기가 23일 오후 5시(현지시간)께 시험비행 도중 남부 아스트라한주 아흐투빈스크시에서 43km 떨어진 지점에 추락했다고 현지 국방부 공보실장 이고리 코나쉔코프가 밝혔다.

코나쉔코프 실장은 전투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2명이 미처 탈출하지 못하고 기체와 함께 추락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전투기는 다행히 민가가 없는 지역에 떨어져 민간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현재로선 엔진 고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현지 일간 신문 '코메르산트'는 전했다.

러시아 공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같은 기종의 전투기에 대해 비행 금지 명령을 내렸다.

1980년대부터 실전 배치된 미그-29기는 현재 러시아 공군에서 약 270대가 운용되고 있는 첨단 4세대 전투기다. 외국으로도 많이 수출되는 모델이다.

이날 전투기 추락 사고는 사흘 전 발생한 국내선 여객기 추락 사고에 뒤이은 것이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11시 55분(현지시간)께 43명의 승객과 9명의 승무원 등 52명을 태운 투폴레프(Tu)-134 여객기가 러시아 북서부 카렐리야 자치공화국 수도 페트로자보트스크시 외곽의 공항 인근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44명이 즉사하고 8명이 부상했다.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부상자 가운데 1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전체 사망자는 45명으로 늘어났다.

(모스크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