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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찾으려다…40대 여성 골프장 연못 빠져 숨져

정경윤 기자

입력 : 2011.06.22 20:36|수정 : 2011.06.2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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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골프를 치던 여성이 골프장 안에 있는 연못에 빠져 숨졌습니다. 공 주우러 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2일) 오전 8시 반쯤 인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40대 여성 진 모 씨가 연못에 빠졌습니다.

수심이 4m가 넘는 곳으로 함께 골프를 치던 일행 3명이 진 씨를 구조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소방 대원들이 도착해 진 씨를 물 밖으로 끌어냈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일행들은 진 씨가 공을 찾으러 연못에 갔다가 물에 빠졌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진 씨 일행: 공 찾으러 가셔서 빠진 건데, 미끄러져서 빠진 것 같아요. 헤저드(연못)에 빠져서 같이 갔던 저희 3명이 같이 들어갔다가 못 건지고 나온 거예요.]

사고가 난 연못은 물을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곳으로, 통상적으로 바닥에 비닐막이 깔려 있고 비까지 내린 상태여서 평소보다 미끄러웠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골프장 관계자: 미끄러워요. (빠진 사람이) 수영을 잘한다고 해서 올라올 수 있는 구조가 아니고 다른 누군가가 튜브를 던지거나 밧줄을 던져 도와줘야 하는….]

전문가들은 골프장의 연못 중에는 겉보기보다 수심이 깊은 곳이 많아, 공을 주우려다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이병주, 정상보, 영상편집: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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